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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8-18 01:52
이만재 한국종이팩자원순환협회장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961  


자연순환의 필요성 인식해야 할 때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되고 있는 종이팩의 양은 1년에 대략 70억 개로 20년생 나무 약 140만 그루에 해당된다. 이것을 전량 재활용 하게 되면 해마다 서울시내 3개구 면적에 해당하는 5,600ha 면적의 산림을 가꾸는 효과가 있다. 특히 종이팩에 사용되는 펄프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므로 외화 절감에도 상당부분 기여할 것이라고 이만재 회장은 말한다.

그러나 종이팩 회수율은 전체 소비량의 30%에 그친다. 그것은 국가적으로 굉장한 손실이며 결과적으로 환경파괴를 초래하는 일이다. 환경보존과 자원순환의 필요성을 주창하고 있는 이만재 회장을 만나 실천하는 녹색환경의 미래를 그려봤다.





작은 실천이 모여 아름다운 지구를 만들다

종이팩의 원료인 천연펄프는 북미나 북유럽에서 얻어진 버진펄프로 만들어 지는데 우리나라는 그 천연펄프를 전량 수입하고 있다. 버진펄프는 지구자원을 고갈시키는 플라스틱, 페트, 캔 등과 같은 포장 재료와 같이 화석에너지를 원료로 하지 않고 태양에너지와 토양에 의한 무한 재생, 자연산 자원을 활용한다. 그렇기에 종이팩은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1/2내지 1/3 밖에 되지 않으며 유한한 자원과는 달리 생산과정에서 체계적으로 산림관리(FSC인증)를 받게 된다.

FSC인증제도는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산림훼손이나 환경파괴를 예방하기 위한 대응책으로 산림자원을 보호하고 지속가능한 산림경영을 실천하기 위해 1993년 설립된 국제 NGO인 산림관리협의회가 구축한 산림경영인증시스템이다.

종이팩은 우유나 두유, 주스 등을 포장하는 용기로 1년에 약 70억 개가 소비되지만 재활용률은 30%에 그쳐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만재 회장은 종이팩의 재활용을 높이는데 정부, 국민, 시민단체, 기업 모두 적극적인 노력과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종이팩을 재활용 하게 되면 지구촌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크게 줄어들 것이며 수거된 종이팩으로 고급 화장지를 생산해 외화 절약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과거 80년대 후반에는 전 국민이 가정에서부터 우유팩 재활용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나 90년대 들어서부터 흐지부지 되다가 현재는 군이나 학교에서만 겨우 참여하고 있는 실정이다. 종이팩은 일반 폐지와는 별로도 분리, 배출해야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 종이팩은 일반폐지와는 달리 PE 등이 아주 얇게 코팅돼 물에 풀어지는 시간이 더 길다. 그래서 함께 재활용될 경우, 일반폐지가 물에 풀어지는 시간과 맞지 않아 공정상 폐기물로 다시 배출되는 악순환이 발생된다. 이만재 회장은 그렇기에 반드시 일반폐지와 분리해서 재활용 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종이팩자원순환협회는 2003년 3월 ‘자원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환경부의 인가를 받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최근 EPR제도(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를 도입하며 고갈돼 가는 산림자원의 보전에 기여하고 쌓여만 가는 폐기물을 줄여 쾌적한 삶의 터전을 만들고자 힘쓰고 있다.

종이팩자원순환협회는 환경부와 공동 주관, ‘종이팩-화장지 교환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이 캠페인은 종이팩 회수율 증대를 위해 실시된 것으로 협회에서 배포한 전용종이주머니에 2㎏의 종이팩을 담아오면 고급화장지로 교환해 준다. 현재 영등포구를 비롯해 대전 대덕구, 대구 남구, 부산 금정구 그리고 강원도지방의 춘천, 강릉, 고성, 속초, 양양 등 9개 시군구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되고 있으며 다발적으로 전국 지자체로 확대될 예정이다.

그 밖에 2010년부터 전국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종이팩 환경작품대회’를 개최, 초등학생들에게 종이팩의 가치를 알리고 분리배출과 수거, 재활용을 통한 종이팩 자원순환시스템 구축 기반을 마련하는 등 점진적인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는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또한 회수된 종이팩으로 펄프를 다시 만들고 이 펄프로 예쁜 그림엽서를 만드는 체험 등 환경체험교실을 실시, 나무가 심어질 때부터 종이팩이 만들어지고 숲이 가꾸어져 지구환경을 살리는 과정을 배우는 장을 마련하고 있다.

이만재 회장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자원순환의 필요성을 알리고 실천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함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그는 종이팩 재활용은 다음 세대들을 위한 사랑의 실천이며, 더 나아가 국가의 발전, 아름다운 지구를 만드는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노경빈 기자 atnkb@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