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터뷰
 

   

   커버스토리

 
작성일 : 11-06-07 11:18
김형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내과교수·신장병연구소장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825  

당뇨, 고혈압 환자 특히 주의!
몸속 작은 콩팥이 병들면 삶 자체가 무의미해져

생명의 정수기로 불리는 콩팥은 하루 200l의 피를 깨끗하게 정화하는 기능을 한다. 즉, 콩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경우 혈액이 응고되거나 뇌혈관이 막힐 수 있다. 또, 한번 망가지면 다시 돌릴 수 없는 것이 콩팥이기도 하다.
하지만 사람들의 콩팥에 대한 관심은 그리 크지 않다. 국내 만성콩팥병(신장병)의 발생빈도가 13.8%로 성인 열 명 중 한 명꼴로 발병하는 위험한 병이지만 대부분 치료할 수 없는 상태가 돼서야 그 중요함을 깨닫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당뇨, 고혈압 관리만 잘해도 신장병 걱정 없어

대들보는 묵묵히 제 자리에서 건물의 틀어짐을 잡아주고 작은 보에서 전달되는 하중을 받기위해 기둥과 기둥 사이를 건너지르며 자리를 잡고 있다. 일반인들의 경우 대들보에 대한 관심은 그리 크지 않지만, 그 중요성을 알고 있는 사람들은 대들보를 바라보는 시선과 생각부터 다르다.

우리 몸에선 콩팥이 이 대들보와 같은 역할을 한다. 평상시 피를 정화하는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지만 콩팥병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증상도, 예방법에도 관심이 없어 결국 말기가 돼서야 자신이 무관심했던 신장을 탓하게 되는 것이다.

고려대 김형규 교수는 신장병을 예방하기 전에 고혈압과 당뇨를 예방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전한다.

당뇨병은 혈액 속 당성분이 혈액을 굳게 만들어 신장을 구성하는 모세혈관을 파괴하고, 고혈압은 신장이 염분조절을 못하게 하고, 역시 모세혈관을 파괴해 콩팥의 기능을 약화시킨다.

조사결과 역시 신장병의 70%가 당뇨나 고혈압에서 발생된 합병증이라고 나와 있다. 이는 신장병이 발병할 수 있는 다른 요인이 있을 수 있으나 당뇨나 고혈압에 대한 관리가 철저하다면 내과에 찾아가 신장에 대한 치료를 받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과 같다.

하지만 신장병은 매년 계속 증가하는 상태라고 김형규 교수는 전했는데, 이유는 당뇨와 고혈압을 가지고 있는 환자가 주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고, 약을 받아 제때 섭취를 해야 하지만, 환자의 1/3만이 제대로 된 치료를 받고, 나머지 2/3은 약만 먹거나 또는 그 약도 제때 섭취하지 않아 신장병의 발병률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즉, 당뇨나 고혈압에 대한 정기적인 검진과 꾸준한 통원치료를 통해 신장병은 충분히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며, 몸은 망가지고 나서 챙기는 것이 아니라 건강할 때부터 검진을 습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기 넘어서면 회복 힘들어
꾸준한 관리만이 예방할 수 있는 해결법

신장병은 1기에서 5기로 나뉜다. 3기 이전에 신장병을 발견하게 되면 비교적 치료가 쉽고, 일상생활에 무리가 없으며, 꾸준히 치료를 하면 누구나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다. 하지만 3기 이후에 병을 발견하게 되면 얘기가 달라진다. 치료의 방향 역시 3기 이전은 병을 치료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지지만 3기 이후는 병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도록 하거나 혈액 투석까지 해야 되는 기간을 늘리는 것으로 치료법을 달리한다.

치료법이 달라짐과 동시에 병명도 바뀌게 되는데 4기가 되면 만성신부전증, 5기가 되면 말기신부전증이 되는 것이다.

이 신장병은 3기 이전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고, 일상생활에 전혀 무리가 없으며, 뚜렷한 자가진단법이 없기 때문에 시기를 놓쳐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이에 김형규 교수는 혈압관리를 잘하라고 전한다. 높아진 혈압은 신장 내 혈압을 변화시켜 사구체를 손상시키는데, 자주 혈압을 체크하고 130/80mmHg 이하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반드시 전문의 처방에 따라 뇨단백 억제제 혈압약을 복용해야 하고, 항생제나 진통제 복용은 삼가야 한다. 술을 끊는 것도 중요하며, 적절한 운동은 혈압유지와 콩팥 활력에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저단백, 저염식 식습관을 강조했고, 채소나 과일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요구르트 치즈 등 유제품 역시 마찬가지며, 병이 진행 중일 때는 콩제품도 삼가야 하고 소변검사를 통한 조기검진으로 혈뇌와 뇨단백을 체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다. 물을 조금씩 자주 마시는 것도 콩팥을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병이 3기를 넘지 않았을 때 발견해 조기 치료를 받는 것이라고 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성인 일곱 명 중 한 명은 만성콩팥병을 앓고 있는데, 이유는 검진이 생활화되지 않았고, 자가 진단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만성 콩팥병까지 진행이 되면, 무기력하고 피로하며, 식욕이 떨어진다. 집중력이 떨어지고 수면장애가 생길 수 있으며, 밤에 쥐가 잘 날수 있다. 혈압이 올라가는 것 역시 주의해야 하며, 눈 주위와 발목이 붓고, 붉은 소변을 보며, 소변에 거품이 많고 자다가 일어나 자주 소변을 본다면 콩팥병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신장병이 만성으로 진행되면 5년 생존률이 암환자보다 낮을 정도로 무서운 병이지만 국내에서 콩팥병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김형규 교수는 앞서 말했듯이 꾸준한 검진과 조기 치료만이 건강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지름길이라며, 항상 자신의 몸은 스스로 챙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헌 기자 jjh05220@naver.com


 


   
 

 
 
 

 

 

기획포커스컬럼

 

커버스토리

 

정치경제 문화
교육예술사회

 

서울부산인천
대구광주울산
대전충남충북
전남전북경남
경북강원경기
제주

 

CEO인사말조직도
인사찾아오시는 길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