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터뷰
 

   

   커버스토리

 
작성일 : 11-05-11 14:57
측량박물관 설립자 김현호 관장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050  



‘측량’의 모든 것 볼 수 있는 ‘문경’의 명소

문경 측량박물관‘측량’은 현대인들의 생활과 아주 밀접한 관계에 있는 학문으로, 지구 위 여러 공간 속에 존재하는 대상물들의 위치와 특성을 해석하는 행위를 이른다.
측량의 대상은 지표면과 지하, 수중 및 해양, 그리고 우주공간에 이르기까지 인간의 활동이 미칠 수 있는 곳이면 어디든 포함될 수 있다. 측량은 어쩌면 인류의 기술과 산업의 발전에 근본적인 초석이 된 학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요한 분야이기도 하다.
지난 2007년 10월 6일, 측량전문가인 김현호 (주)한성 유아이엔지니어링 대표가 건립해 개관한 ‘측량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측량 전문 박물관이자 지역의 관광 상품으로 특화된 박물관이기도 하다.

국내 유일의 ‘측량기기’ 전문 전시 공간
한성연수원 내 지상 3층, 400㎡의 작지 않은 규모로 조성된 측량박물관에는 일제강점기 일본이 세금을 거두기 위해 토지조사에 사용한 수동식 거리·각도·고도측정기에서부터 최신 위성 위치추적시스템인 GPS에 이르기까지 측량기기 100여 점을 비롯해 관련 기기와 사진 자료 등 총 300여 점이 전시돼 측량의 발달과정과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물 가운데 눈길을 끄는 전시품은, 항공촬영사진을 근거로 해 정밀지도를 만드는 ‘도화기’. 1967년 건설교통부가 도입해 사용하기도 했던 것으로 현재 수십억 원의 가치를 지니는 이 기기는 ‘국토정보지리원’에서 기증받은 귀중한 자료이기도 하다.
또 지구 모형 및 인공위성 모형의 전시, GPS로 현 위치 좌표를 알 수 있는 GPS 체험존과 과거 측량기를 이용해 거리·좌표를 측정하는 측량장비 체험존은 관람객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우기에 충분하다.
외부 공간에는 우리나라 측량분야의 시조로 꼽히는 ‘대동여지도’의 고산자(古山子) 김정호 선생 흉상이 세워져 있어 측량인들과 일반 관람객들이 고산자 선생의 뜻을 기릴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조선의 해시계인 ‘앙부일구’도 재현해 놓았다.



측량은 일반인들에게는 이해하기 쉽지 않은 분야이기에 단순히 박물관을 찾아 둘러보는 것만으로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김 관장은 충고한다. 때문에 박물관을 방문하기 전에 ‘측량’에 대해 간략한 공부를 미리 해두거나 전문가들에게 설명을 듣고 나서 관람을 하는 게 좋다고 귀띔한다.
현재 측량박물관은 관련업계의 박물관인 제천 소재의 ‘지적박물관’과 수원에 위치한 ‘지도박물관’보다 더 많은 측량장비를 보유하고 있는 등 내실 있는 박물관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대기업들도 할 수 없었던 박물관 건립을, 측량업계 순위 20위권의 작은 기업의 대표가 자비로 만들었다는 데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는 게 주변인들의 평이다.
현재 한성연수원과 병행 운영되고 있는 측량박물관은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의 단체체험학습이 이루어지는 것은 물론, 문경을 찾는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주변 관광지와 함께 반드시 둘러보는 필수코스가 되고 있다.

古山子 선생을 멘토로 삼아 걸어 온 외길 30여 년
문경시 마성면 하내리 한성연수원에 터를 잡은 측량박물관 자리는 원래 건립자인 김현호 관장의 모교 서성초등학교터였다. 김 관장은 서성초등학교가 문을 닫고 폐교가 되자 자신이 다니던 모교가 방치되는 것이 안타까웠다고 한다. 더불어 고향인 문경을 위해 뭔가 해야겠다는 마음이 생겼단다. 그래서 매입을 결정했고 한동안 (주)한성의 연수원으로 사용하다 2007년 박물관으로 꾸며 지금은 연수원과 병행해 운영하고 있다.
김 관장은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각종 자료들에 더해 박물관에 전시하고 보관할 각종 자료와 물품들을 수집하기 위해 밤낮없이 뛰었고 해외출장까지 감행하는 등 열성을 보였다. 외부 단장과 내부 시설 등 모두 수십억 원의 사비를 들여 세운 박물관은 그야말로 김 관장의 땀과 애정이 흠뻑 묻어있는 곳이다.
김 관장은 1974년부터 측량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숱한 현장을 누빈 측량 전문가다. 측량업에 종사하는 기술자들이 불과 몇 년 전의 기계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현실을 안타까워 해 평소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로 연결되는 측량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는 마음을 먹었다는 김 관장. 그러한 염원과 준비가 지금의 ‘측량박물관’을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



지난 1995년 (주)한성 유아이엔지니어링을 설립해 대구·경북 제1의 엔지니어링 회사로 키우며 경영인으로 거듭난 김현호 관장은 30여 년이 넘게 현장에서 측량기사로 살아온 측량의 베테랑이다.
(주)한성 유아이엔지니어링은 지자체에서 발주한 GIS 사업을 여러 차례 성공적으로 수행한 바 있으며 국토지리정보원의 국가 1, 2등 수준점 측량, 기준점 조사 등도 완벽하게 해냈다. 특히 2006년에는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신기술 개발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이러한 측량업계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김 관장은 같은 해 산업포장을 받기도 했다.
또한, 현장에서 몸소 체험한 측량경험을 후학들에게 가르치기 위해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측량관련학과가 있는 대구과학대학 측지정보과에서 겸임교수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대한측량협회 대구·경북지부장과 이사직도 함께하고 있다.
보다 많은 일반인들이 측량의 중요성을 깨달았으면 바랄 게 없다는 김 관장은 가까운 미래에 측량 지식을 갖춘 전문학예사를 박물관에 둘 예정이다. 그러나 당장은 적합한 인재를 구할 수 없기에 자신의 역할이 크다고 말한다.



나아가 지금보다 더 알찬 시설과 관람환경을 만들어 관람객들이 친숙하게 다가 설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측량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기획 전시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김 관장은 강조한다.
측량박물관은 따로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더불어 인근에 석탄박물관과 도자기박물관, 고모산성, 레일바이크 등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여행지가 조성돼 있어 청소년 체험학습단체나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있는 문경의 ‘명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조성기 기자maarra21@gmail.com


bbghn 12-02-28 10:01
답변 삭제  
* 비밀글 입니다.
   
 

 
 
 

 

 

기획포커스컬럼

 

커버스토리

 

정치경제 문화
교육예술사회

 

서울부산인천
대구광주울산
대전충남충북
전남전북경남
경북강원경기
제주

 

CEO인사말조직도
인사찾아오시는 길
공지사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