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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

 
작성일 : 10-10-29 09:27
장 천 서울고등학교장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546  



호국정신을 새겨 ‘동량지재’로 성장할 미래의 주역을 양성하다

“언제 어디서나 그 자리에 없어서는 안 될 사람이 되라”는 말은 서울고등학교생들이 가슴깊이 새기고 있는 문구다. 서울고등학교는 1946년 개교 이래 지금까지 4만 3,000 여 졸업생과 선생님들이 명문의 위상을 지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해왔다. 역사관 앞에 있는 포충탑과 강재구 소령 동상, 학교 중심에 있는 삼일탑은 자신의 희생이 필요한 순간 민족을 위해 희생한 선배들의 모습이 담긴 희생정신의 장소로 명문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교장실 한쪽에는 2010년 경인년 가을에 ‘자유민주주의 수호’라는 이명박 대통령의 휘호가 담긴 액자가 걸려 있다. 나라사랑에 솔선수범하고 그 뜻을 기리며 학업에 열중하고 있는 서울고등학교만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숭고한 정신이 담긴 서울고등학교 장천 교장을 만나 특별한 호국정신과 국가관, 그리고 명문일 수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들어봤다.


경희예술제 개막식


▶숭고한 호국정신을 기리다
서울고등학교 동문이 6.25전쟁 참전 60주년 기념문집으로 <경희궁의 영웅들>을 펴냈다. “역사는 승리한 자의 것이 아니라, 기록하는 자, 잊지 않는 자의 것” 이라는 강대신 총동창회장의 말을 빌리자면 동문간의 학우애와 전우애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국내 교육기관 중 보훈시설을 세 곳이나 보유한 학교는 서울고등학교가 유일하다. 포충탑은 본교의 졸업생 중 조국을 위해 생명을 바친 학우들의(6.25전쟁 때 순국한 30위(位)와 4.19혁명 때 순국한 이들과 강재구 소령 등 34위(位)) 영령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졌으며 탑 중앙의 포충탑은 이승만 대통령의 휘호다. 삼일탑은 3.1절 40주년(1960.3.1)을 맞이해 3.1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 민족의 얼을 고취시키기 위해 건립한 삼일탑이다. 휘호는 이갑성선생이, 설계는 윤성호 선생이 했다. 강재구 소령 흉상은 8회 동기회 졸업 30주년 기념사업으로 1986년 4월 12일 서초동 모교 교정에 세워졌다. 강재구 소령은 서울고등학교 제 8회 졸업생으로 월남전 참전을 앞두고 훈련 도중 부하가 잘못 던진 수류탄 위로 몸을 던져 많은 생명을 구한 살신성인의 인물이다. 2010년 6월 5일, 강재구 소령의 동기인 서울고등학교 8회 졸업생 열세 명을 포함한 서울고동창회에서는 이날 육사에 발전기금을 전달한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고 한다.
장 교장은 “학생들이 이러한 자랑스러운 선배들의 희생을 기리고 호국충절의 정신을 마음깊이 새겨, 조국과 민족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인재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좌)교내 현충시설 헌화행사 우)멘토링 결연식


▶체계화된 교육프로그램
서울고등학교는 2010년부터 시작된 학교선택제를 계기로 제2의 중흥을 꿈꾸며 치열하게 준비하고 있다. 워낙 명문고로 유명하지만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해 학생들의 수준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고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과학중점학교’로 지정된 자율형 학교다. 또 서울시교육청의 ‘사교육 없는 학교 만들기’ 시범학교로서 ‘서울 비전 아카데미’라는 방과 후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고 비전 2046으로 ‘하나로! 세계로! 미래로! 세계 초일류를 지향하는 서울고’라는 캐치프레이즈 아래 개교 100주년이 되는 2046년까지, 사회봉사 리더 100인, 국가 경영 리더 100인, 세계 평화 리더 100인을 양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추진 내용 중 하나인 특성화된 교육프로그램의 운영과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능력 신장 및 생활지도를 철저하게 하기위한 학교의 교육시스템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서울고는 가족이 함께 하는 교육대토론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어 창의적인 사고능력을 배양하고 바람직한 인성관, 가치관 형성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1학년 전체 학생들에게 전일제 농촌봉사활동, 2학년 학생들에게는 2박 3일간 음성 꽃동네 봉사활동을 실시해오고 있다. 이 외에도 호국충절의 학풍을 계승하고자 병영체험과 문학체험 여행, 역사서적 독서 및 토론대회, 학생들의 재능과 끼를 발산하기 위한 경희축제 등 하고 싶은 일을 참여해보고 진로에 대한 깊이 있는 고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입학사정관제에 대비해 포트폴리오 형태로 개인별 진로 파일철을 만들어 학생 진학에 도움을 주고 있다.


아키타현과의 교류

▶세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목표
장천 교장은 서울대 사범대학을 나왔지만 처음부터 투철한 교육자의 마인드를 지녔던 것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그러나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사가 되어 사명감을 갖게 되면서 자신의 길임을 깨달았다고 고백한다. 그는 피교육자의 신분에서 교육자의 신분이 되었을 때 지난 사범대학의 시간들이 굉장한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모교 출신 교장으로서 굉장한 자부심과 보람을 느낀다고 말한다. 더불어 남은 임기동안 서울고등학교를 좀 더 발전시킬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계획들을 밝혔다.
글로벌 인재양성을 위한 해외 자매학교와의 교류로 워싱턴 DC 매릴랜드 주 몽고메리카운티의 명문 고등학교인 ‘Walt Whitman High School’과의 상호 방문 및 홈스테이, e-메일 교환 등 활발한 교류를 진행 중이다. 또한 일본 국내의 학력 평가 최우수 현인 아키타현 교육 당국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지난겨울, 모택동의 은사가 세운 중국의 명문 고등학교인 베이징 육재중학교와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학교에서는 좀 더 다양한 나라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장 교장은 올해 자율학습 활성화를 위해 2개동 460석의 자율학습실을 갖추고 365일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열 명의 선생님들의 자원을 받아 요일별 전담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대학생 봉사활동 선생님들로 하여금 Q&A실을 운영하고 있다.


좌)자매학교교사와 토론회 우)꽃동네 봉사활동


전교생의 진로교육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선후배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다. 사회적 덕망을 지닌 본교 졸업생 선배들과의 일대일 대화를 통해 리더십을 배양시키는 서울고등학교만의 특유의 교육프로그램이다. 또한 격주 토요일마다 다양한 계층의 동문 선배를 초청해 감동 명품 강연을 20여 회 정도 체계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도 반응이 뜨거운 명품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수업의 질과 교육력 제고를 위해 전교사의 자기 수업을 촬영해 분석하는 자기 장학을 통해 수업방법 개선에 힘쓰고 있다. 또한 교사들의 연구 계획 공모를 받아 한 작품에 연구비 100만원씩을 지원함으로써 수업연구 분위기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공개수업 때 각 교과목 담당 선생님들이 학부모님들께 학습지도계획과 평가계획을 직접 설명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공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학생들의 재능과 끼를 발산할 수 있는 통로를 매우 다양하게 보유하고 있는 서울고등학교는 공교육을 대표하는 명문고등학교로서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미국WWHS학생들과 수업


그 밖에도 재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동문들이 장학금을 마련하고 있다. 총동창회의 ‘인왕장학재단’에서 성적우수 장학금, 면학장학금, 특별장학금 등 매년 1억 5,000만 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이것은 서울고등학교만의 특유의 장학 사업이자 후배들의 꿈을 실현토록 지원하는 선배들의 배려다.
장천 교장은 모교의 교장이 되는 꿈을 이루어 정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살아간다고 말했다. 더불어 학교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것으로 즐거운 마음으로 소임을 다한다고 말했다. 남은 임기 중 교육공동체와 힘을 모아 서울고등학교의 비전을 이루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소영 기자 shamilla@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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