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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술

 
작성일 : 10-10-18 10:45
박토을 작가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4,665  



나무의 형상으로 물질과 정신의 관계 그려내
작가들이 그려내는 작품은 작가가 생각하는 가치관, 세상을 보는 시각 등으로 완성된다. 그저 평범히 보이는 풍경을 그리는 작가가 있는 반면, 세상을 보는 또 다른 시각으로 세태를 비판하는 작품이 있기도 하다.
박토을 작가의 작품이 주목받는 이유가 있다. 현대인들이 무심코 지나치고 있는 물질의 풍요 속, 정신적 빈약의 문제를 캔버스에 캐릭터화 함으로써 적나라한 비판을 추구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삶의 추구,
작품 역시 기존 미술시장의 반향 일으켜

고등학교에서 미술을 가르치던 박토을 작가는 30대 초반, 학교를 그만두고 동국대학교 미술대학을 거쳐 동대학원을 졸업한 뒤 로마행 유학길을 택하게 된다. 하지만 미술의 깊이 있는 배움을 얻기 위해 택했던 유학생활은 그리 만족스럽지 못했고, 그 충격은 점점 술로 일상을 보내는 것을 익숙하게 만들어버렸다.
“다시 한 번 떠나자”라는 생각으로 파리행을 택하게 됐는데, 작가 본인을 둘러싼 도시 전체가 캔버스에서 막 꺼내어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멋있게 느껴졌다고 한다.
파리에 도착 후, 박토을 작가는 자신의 능력을 검증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바로 아마추어 작가들이 모여 기획하는 전시회에 참여하는 것이었는데, 자신이 화가로써의 자질이 있는지에 대한 의문에서 시작했다고 한다.
그렇게 진행한 전시회가 순조롭게 진행되던 시점에 프랑스 투르(Tours)시에서는 다양한 문화를 다루려는 기획물로 미술관을 방문했고, 동양인 최초로 기획프로젝트에 선정돼 그의 작품이 조명을 받기 시작했다.
바로 십이지신상과 사마이즘을 다뤘던 그의 작품이 문화적인 가치를 인정받은 것이었는데, 그때부터 그는 작가로 등단해 총 5회 연속초대전을 파리에서 진행하게 되었고, 한국으로 돌아와서도 그의 작품을 높게 평가한 갤러리의 권유로 인사동에서 초대개인전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기존 미술시장 개혁에 앞장서

현재 9번의 개인전을 진행한 박토을 작가에 대한 세간의 평가는 시대를 앞서 나간다는 것이다. 지나친 과학주의나 팝아트 등의 분야를 거부하고, 자신만의 개성으로 창출시킨 작품세계는 “화가란 시대를 따라가지 말고, 앞서나가야 한다”라는 그의 의지에서 시작됐다.
현재 나무인간의 모습을 형상화하면서 세태를 은유적으로 비판하고 있는데, 처음 괴물을 그린다는 말을 들었지만 점차 미술인들은 그의 작품을 인정하면서, 이제는 그의 형식을 추구하는 작가까지 생겨났다.
구체적으로 그의 작품을 들여다보면, 난색(warm color, 暖色)을 사용해 편안함을 주고 있지만 그 내면의 의미는 물질적 풍요로 약해져가는 인간의 정신세계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즉, 작품의 주제가 되는 나무인간을 반으로 나눠 굵은 하단은 물질적 풍요를, 얇은 상단은 인간의 정신적 빈약을 그려냈다.
현재 프랑스, 영국, 미국, 독일, 그리고 국내까지 총 5개국에서 그의 작품을 선보였는데, 현대사회를 비판하는 그의 예리한 창의성은 호평을 이끌어내는데 전혀 부족함이 없었다.
또, 프랑스 파리가 주목하는 동양인이라는데 더 큰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을 알리기보다는 자신을 찾기 위해 이 길을 걷고 있다”라고 말하는 박토을 작가.
현재 국제 미술사속에 새로운 한 장르를 창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그는 “21C 새로운 구상미술을 창조했다”라는 수식어를 넘어 자신의 작품이 한국뿐 아니라 세계를 이끌어 나갈 작품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항상 나를 찾기 위해 작품을 완성해나가고 있는 그는 가끔 작품의 진정한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고행을 거쳐야 하는 과정에서 지칠 때가 있지만 누군가가 작품을 알아주고, 나무인간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를 인정해 줄 때 새로운 활력소를 얻게 된다며, 앞으로도 시대보다 한발 앞선 그림을 그려가겠다고 전했다.

정재헌 기자 jjh052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