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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집

 
작성일 : 10-11-29 09:18
김종국 정통중국요리전문점 다복정 대표
 글쓴이 : 관리자
조회 : 5,769  



정통중국요리에 한국의 맛을 입히다

경기도 일산의 백석동, 한 벤처타운 유니테크빌의 1층에 위치한 ‘다복정’은 중식 조리 경력 19년째인 김종국 사장이 야심차게 터를 잡아가고 있는 정통중국요리전문점이다. 맑은 향기가 가득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 ‘다복정’(多馥晶)의 김 사장은 중국에서 직접 중식 조리 전문가를 초청하고, 쿵푸차를 따르는 퍼포먼스를 펼치고, 외부 강사를 초빙해 직원교육을 하는 등 기존 중식당과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었다.


         
남다른 차별화에 경쟁력 있어
입구에 들어서자 눈을 사로잡는 고급스런 인테리어와 중국 의상을 입은 홀 직원의 인상적인 안내, 은은하게 들려오는 중국 음악, 식감을 가장 자극한다는 오렌지색 조명 등이 정통중국요리를 표방하기에 충분했다.   
주방을 가로 질러 끝자락에 위치한 김 사장의 조그만 사무실에 들어섰을 때 주방 옷을 입은 채 연말 행사에 대비한 메뉴 선정에 골몰하는 김 사장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직접 주방에서 요리를 하고 그 요리에 대한 손님들의 평가를 가감 없이 수용하기 위해 홀에 나선다는 그는 한 곳에 머물러 있지 않고 변화를 추구한다고 했다. 보통 중식당의 천편일률적인 음식과 분위기, 서비스에서 벗어나기 위해 이미 여러 가지 변화를 도입했다. 그는 수많은 중식 요리점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남다른 무엇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첫째, 일명 ‘쿵푸차’ 퍼포먼스다.
손님이 주문을 한 후 기다리는 사이에 중국 의상의 여성이 주둥이가 긴 주전자로 묘기를 부리며 찻잔에 차를 따른다. 중국에서는 쿵푸 동작을 하며 차를 따르는 기술이 기예에 속한다고 한다. 손님들의 시선을 확 잡아끄는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손님들을 즐겁게 해 주는 이 퍼포먼스는 앞으로 ‘다복정’의 트레이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했다.
둘째, 그는 운영에 있어 중국정통요리 조리사들을 초빙해 음식을 만들며 중국정통요리전문점이라는 다복정의 정체성을 갖추면서도 그의 스타일을 적용 중이다.
강한 불에서 5~10분 사이에 빠르게 준비되는 중식 요리지만 사실 준비과정이 복잡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점점 편하고 손쉬운 스타일로 조리법이 바뀌고 있는 실정이지만, 다복정의 김 사장은 음식 맛에 있어서는 고집스러울 만큼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고 있다. 정통중국요리라는 정체성을 근간으로 손님의 구미에 따라, 상권에 따라, 계절에 따라 변화와 창조를 모색하는 것이 바로 그만의 스타일이었다.
셋째, 계절 메뉴 등 메뉴 개발에 공을 들인다.
보통 음식점에서 일단 메뉴가 확정되면 줄곧 그 메뉴를 활용하는데 비해 김 사장은 1년에 2~3번 메뉴를 변경한다. 계절에 맞는 재료를 사용한 계절 메뉴 때문이다. 일례로, 현재의 다복정을 알리게 된 계기인 ‘한방인삼닭고기냉채’ 요리는 색다른 냉채 소스뿐만 아니라, 여름철 보양식이자 더운 음식인 닭고기와 인삼에, 찬 성질인 냉채의 궁합으로 손님들에게 별미로 손꼽히기도 했다.  


  
교육을 통해 강한 ‘다복정’ 만들고 싶어 
배후가 벤처타운인 다복정은 이미 인근 400여 중소업체의 샐러리맨들이 점심, 저녁으로 애용하는 식당으로 이름나 있다. 그래서 점심시간에는 샐러리맨을 위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번갈아가며 한 가지씩 색다른 점심 식사를 준비한다. 이 상권에 맞는 요일 특선인 셈이다. 게다가 7개의 룸과 홀 좌석을 포함해 150석을 갖추고 있는 다복정은 생일잔치, 모임 등 각종 굵직한 행사를 치러내고 있다. 세미나실부터 스크린까지 구비하고 있어 비즈니스 모임도 가질 수 있도록 특화시킨 점이 눈에 띈다. 이렇듯 크고 작은 행사를 치르기 위해 필요한 것이 서비스 교육이었다. 그 일환으로 고양시 여성인력개발센터의 강사를 초빙해서 직원 대상 서비스 교육을 실시했다. 친절, 예절, 화합, 소통, 팀웍 등 교육으로 직원들의 눈빛과 행동이 점차 변화되는 것을 보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했다. 김 사장은 교육을 통해 직원들의 장점을 끄집어내고, 직원간 화합, 원활한 소통을 통해 응집된 다복정을 만들고 싶어 했다.
직원 교육뿐만 아니라 김 사장 본인도 교육에서 열외가 아니었다. 다복정이 위치한 건물에 있는 중소업체 대표들의 소규모 조찬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매주 1회 갖는 이 모임에서 이뤄지는 조직관리, 이미지 트레이닝 등에 대한 토론과 의견 교환이 실제로 경영에 많은 도움이 된다며 자신의 훈육에도 열성을 드러냈다.

책임감 있는 프랜차이즈 업체 만들고 싶어
주방일과 마케팅, 경영을 모두 도맡아 하는 김 사장의 꿈은 책임감 있는 프랜차이즈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여러 프랜차이즈 업체가 있어도 책임감 있게 분점을 지원하고 업체를 키워내는 CEO가 아쉬운 현실에서, 그의 차별화된 경영 전략과 직원들과 함께 일궈나가겠다는 화합의 논리라면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좌우명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거침없이 “하면 된다”고 답하는 김 사장의 또 다른 꿈은 중국 본토에 한국 스타일의 중국요리전문점을 내는 것이다. 강남(江南)의 귤을 강북(江北)에 심으면 탱자가 된다는 ‘귤화위지’처럼, 정통중국요리전문점을 표방하면서 한국의 토양에 맞춰 계속적인 창조와 변화를 멈추지 않음으로써 생겨난 한국 스타일의 중국요리가 중국에 적용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설진 기자 | peacejeon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