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터뷰 – 연극: 살아진다, 사라진다.
제목: 연극 <살아진다, 사라진다> 기주봉 배우와 김진아 연출의 깊이 있는 콜라보, 11월 대학로 개막
오는 11월, 대학로에서 연극 *<살아진다, 사라진다>*가 막을 올리며 관객들을 만난다. 이번 작품은 작가이자 연출가 김진아와 연기로 정평이 나있는 배우 기주봉과 베테랑 배우 윤예인의 조합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이번 콜라보는 연극계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이며, 젊은 연출과 연륜 깊은 배우들의 조화로운 만남을 통해 완성도 높은 작품이 탄생할 예정이다.
연극 <살아진다, 사라진다.> 포스터 / 제공 : 창작집단 혜화살롱
기주봉, 연출가 김진아와 다시 호흡 맞추다
배우 기주봉은 연출가 ‘김진아’와의 작업 이후, 그녀의 꾸준한 성장에 감탄해왔다. 과거<순레네 국밥>이라는 작품으로 탄탄한 시작을 보여주었던 김진아는 이제 대학로에서 강력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을 선보이는 연출가로 자리 잡았다. 이에 기주봉은 김진아의 작품 의도에 흥미를 느끼며 이번 작품에 흔쾌히 참여, 배우 윤예인과 함께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그는 이번 작업이 대학로에 좋은 연극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극중 장면을 연습 중인 두배우 (배우 기주봉, 배우 윤예인) / 제공: 창작집단 혜화살롱
1955년생인 기주봉 배우는 서라벌예술대학 연극영화과 출신으로, 1977년 연극 무대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폭넓은 연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건널목 삽화>, <관객모독>, <바냐아저씨>, <물의 노래>, <미친 리어왕>외 다수의 연극작품에 참여했으며, 강변호텔로 2018년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와 히혼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국제적으로도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최근에는 영화 소설가의 영화에서도 활약하며,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소화해온 실력을 이번 무대에서도 펼칠 예정이다.
윤예인 배우는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1979년 연극계에 데뷔하여 다년간 활동해 온 베테랑 배우이다. 극단 민예극장과 대학로에서 활동하며 <갈매기>, <엄마가 절대 하지 말랬어> 등의 연극을 비롯해 약 9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였으며, 2013년 올빛상을 수상하였다. 최근에는 드라마 *<효심이네 각자도생>*에서 이말자 역으로도 출연하며 무대와 스크린을 오가며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존엄사와 인간의 선택, 삶의 마지막을 그리다
연극 *<살아진다, 사라진다>*는 노년의 부부가 존엄사를 선택하면서 네덜란드의 라이베니쉬 마을로 일어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치매와 해리성 인격장애를 앓고 있는 노부인의 이야기를 통해 존엄사라는 깊이 있는 화두를 던지며, 마지막 순간까지 주체적인 삶의 선택이 가능할지에 대한 성찰을 유도한다. 이 작품은 단순히 죽음을 다루는 것이 아닌, 인간이 삶의 끝에서도 선택의 주체가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관객들에게 현실적이고도 예술적인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김진아 연출은 연명장치를 중단하고 아무런 기계의 도움 없이 생을 마감하는 ‘존엄사’의 의미를 탐구하며, “자기결정권이 불분명한 상황의 환자가 연명치료를 중단하고 안락사를 선택한다면 이것은 자살인가, 아니면 우리는 그의 선택에 존엄사라고 말할 수 있는가?”라는 질문을 통해 관객들에게 생의 마지막에 대한 의미 깊은 화두를 던진다.
*라이베니쉬 마을은 (Live + Vanish)의 합성어로 가상의 마을입니다.
공연 일정 및 예매 안내
공연일정
* 월드 2인극 페스티벌
– 11월 4일 ~ 7일 7시 (소극장 공유)
예매: https://tickets.interpark.com/goods/24014432 (인터파크)
* 제3회 창작집단 혜화살롱 정기공연
– 11월 12일부터 17일 평일 7시 30분 주말 4시 (제이원 씨어터)
예매: 010 5262 4574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