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터뷰 – 문학에 삶을 녹이다: 정다운 시인의 문학 여정과 철학
문학에 삶을 녹이다: 정다운 시인의 문학 여정과 철학
문학을 통해 삶의 깊이를 더하고, 이를 통해 희망과 행복을 전하려는 시인이 있다. 바로 정다운 시인이다. 고등학생 시절 문학을 꿈꾸며 시를 쓰기 시작한 그는, 세월의 흐름 속에서도 문학을 삶의 중심으로 삼으며 오늘날까지도 꾸준히 글을 써 내려가고 있다.
정다운 시인은 2006년 국보문학에서 수필로 등단하며 문단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어 2009년에는 시인으로 등단하며 본격적인 문학 활동을 시작했고, 2024년에는 시조시인으로 새롭게 이름을 알렸다. 그가 문학에 몸담은 지 벌써 20년이 넘었다.
지난 2022년, 그는 첫 시집 “다시 피는 꽃”을 출간했고, 이듬해 2023년에는 두 번째 시집 “나의 외로움이 너를 부를 때”를 선보였다. 두 권의 시집은 바쁜 일상 속에서도 틈틈이 써 내려간 글들로 채워졌다. 식당 운영이라는 현실적인 제약 속에서도 문학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은 그의 진심이 담긴 작품들이었다.
문학과 삶: 치유와 위로의 상징
정다운 시인은 문학을 통해 자신의 삶을 치유하고 위로받았다고 고백한다. 삶의 외로움과 고단함 속에서 글쓰기는 그의 버팀목이자 희망이 되었다. “힘겨울 때 좋은 글이나 시를 보면 마음의 위안을 받고, 희망을 얻기도 했다”는 그의 말처럼, 문학은 단순한 취미를 넘어선 삶의 동반자였다.
삶이 가난해도 문학의 길을 포기하지 않았던 이유는 바로 그 안에서 느낀 풍요로움과 긍정적인 사고였다. 그는 “문학이 삶의 한계를 초월해 나를 성장시키고 올바르게 일으켜 세웠다”고 회고하며, 문학의 힘을 전한다.
사람 냄새 나는 시, 그리고 따뜻한 철학
정다운 시인의 글에는 삶의 따뜻함과 사람 냄새가 묻어난다. 강해 보이는 사람도 사실은 연약한 존재라는 깨달음 속에서, 그는 시를 통해 자신의 상처를 드러내고 치유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런 경험은 그의 시에 깊이와 진정성을 더한다.
이제는 연륜이 쌓이고 마음이 더 너그러워졌다는 그는, 앞으로도 따뜻한 글로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말한다. “시를 통해 세상의 따뜻함을 전하고,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싶다”는 그의 말에서 시인으로서의 다짐과 철학이 엿보인다.
감사와 인연
정다운 시인의 문학 여정 뒤에는 그를 응원해 준 가족과 선생님들의 격려가 있었다. 그는 “힘든 삶 속에서도 글로써 표출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들의 응원 덕분”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자신을 성장하게 하고 빛나게 해준 선생님들에게도 깊은 고마움을 표했다.
미래를 향한 시인의 다짐
정다운 시인은 앞으로도 삶의 중심을 잃지 않는 시인이 되고자 한다. “향기 나는 글, 따뜻한 삶이 묻어나는 글로 사람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겠다”는 그의 다짐은 단순히 문학적 목표를 넘어선, 인간으로서의 다짐이기도 하다.
문학으로 삶을 치유하고, 다시 그 문학을 통해 다른 이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정다운 시인. 그의 따뜻한 시선이 앞으로도 많은 이들의 마음에 위안을 전하길 기대한다.
●다시 태양은 떠오르고
소음들이 씻겨나간 오후
저녁노을이 하루 마지막
입김을 토해낸다
그저 소박한 일상
노을이 하늘을 뒤덮고
거리에는 불빛이 하나 둘 켜지고
집집마다 불빛들이 반짝거린다
사연 많은 세상에 꾹꾹 눌러 놓은
마음 저 밑바닥에 가두어 놓았던
다양한 감정들
밤하늘에 새겨진 달과 별
이 찬란한 것들이
시들어 버리면 허무하겠지만
다시 태양은 떠오른다.
●소우주/은향 정다운
삶은 늘 고통과 고독을 동반
나이가 들면 주름이 생기고
언젠가 나의 몸도 온기가 사라질 테고
죽을 것이기에 삶의 본질은 늙어가는 것
해가 뜨고 졌다가 다시 뜨는 순환의 연속
우리 인간도 삶이 있기에 죽음도 있다.
다른 시간과 공간이 존재하는
광활한 대지와 자연의 눈길을 통해
침묵에 대화로 함께 호흡하며 사는 것
모든 것들은 보이지 않는 에너지가 흐르기에
꽃잎 하나 움직임에도 파장은 일어나고
내면에 빛을 찾는
또 다른 세상에 눈물처럼 따뜻한
나는 또 하나의 소우주
오늘을 가득 채우는 저 하늘의 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