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터뷰 – 시와 낭송으로 삶의 향기를 피우다 – 오순옥 시인
시와 낭송으로 삶의 향기를 피우다 – 오순옥 시인 – 서현주기자
삶의 고난 속에서도 시와 낭송으로 자신만의 꽃을 피워가는 오순옥 시인을 만났다. 충남 공주에서 태어나 오남매의 화목한 가정에서 성장한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문학적 감수성이 풍부한 문학 소녀였다. 비교적 풍족한 환경 속에서 성장하며 꿈을 키워왔던 그녀의 인생 여정은 시와 함께 더욱 빛을 발하게 되었다.
시로 시작된 치유의 여정
오순옥 시인의 문학적 여정은 결코 평탄하지 않았다.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평화로운 삶을 누리던 그녀는 예기치 못한 큰 병을 겪으며 세 번의 수술을 받았다. 삶의 고통 속에서 그녀는 시를 통해 자신의 아픔을 치유했고, 문학이 삶을 재건하는 놀라운 힘을 체험하게 되었다. 그녀는 2017년 월간 국보문학을 통해 시인으로 등단했으며, 2019년에는 수필가로 입문하며 자신의 감성과 이야기를 널리 알렸다.
그녀의 등단 과정에는 윤보영 시인의 깊은 영향을 받았다. 도움을 준 윤 시인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간직하며, 받은 은혜를 갚기 위해 지금도 매 순간 최선을 다해 시와 낭송에 매진하고 있다.
삶을 노래하는 시와 낭송
오순옥 시인은 자신의 삶을 연꽃에 비유한다. 진흙 속에서도 피어나는 연꽃처럼, 그녀는 아픔 속에서도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기 위해 노력한다. 그녀의 시는 단순히 글로만 표현되지 않는다. 그녀의 낭송은 듣는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며, 그녀가 겪어온 삶의 진솔함과 감동을 전한다.
그녀의 자작시 어머니의 손맛은 특히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준 작품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가 만들어주시던 자반 고등어 맛에 대한 추억과 그리움을 담은 이 시는 낭송할 때마다 관객의 마음속 깊은 울림을 자아낸다. 그녀는 또한 한석산 시인의 검정 고무신이나 늙은 어머니의 일기와 같은 작품을 낭송하며 관객들과 소통하는 낭송가로 자리 잡았다.
문학과 함께하는 활동
오순옥 시인은 낭송가로서 다양한 무대에서 활약하며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전국시낭송대회 대상, 충효대상, 윤동주 별 문학상, 대한민국 도전한국인상 등 그녀의 수상 경력은 그녀의 열정과 노력을 증명한다. 그녀는 또한 2022년 첫 시집 비 오는 날의 수채화를 출간하며 시인의 길을 더욱 굳건히 다졌다.
그녀는 문학 활동 외에도 방송 스피치 교육과 웃음 강사로 활약하며, 배움의 열정을 놓지 않고 있다. 특히 궁중 한복 모델로 활동하며 전통의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다. 문학과 예술, 전통을 넘나드는 그녀의 활동은 보는 이들에게 큰 영감을 준다.
진정한 예술가로서의 삶
“시 낭송은 언어 예술입니다.” 그녀의 이 말처럼, 그녀의 낭송은 단순한 발표를 넘어 예술적 퍼포먼스의 경지에 이르고 있다. 정성스럽게 준비한 소품과 우아한 한복 차림으로 무대에 오르는 그녀는 진심을 담아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그녀의 진솔한 모습과 꾸밈없는 성품은 그녀의 문학성을 더욱 빛나게 한다.
오순옥 시인은 시를 통해 받은 사랑을 다시 세상에 나누고자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녀는 삶의 향기를 피우는 문학가로서 제2의 인생을 아름답게 가꿔가고 있다.
문학으로 삶을 치유하고, 세상에 사랑을 전하다
시와 낭송을 통해 고난을 극복하고 새로운 삶을 개척한 오순옥 시인의 이야기는 단순한 예술가의 기록을 넘어선다. 그녀의 시는 아픔을 치유하고 희망을 불어넣는 힘을 지니고 있다. 그녀가 만들어가는 문학적 향기는 단순히 개인의 삶에 그치지 않고,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전하고 있다.
오순옥 시인은 오늘도 꽃처럼 피어난 시와 낭송으로 세상에 향기를 전하고 있다. 그녀의 이야기는 문학이 가진 위대한 힘과 가능성을 다시금 느끼게 하며, 많은 이들에게 깊은 영감을 선사한다.
서현주 기자, 시사 인터뷰
△ 오순옥 시인이 시낭송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모교인 정안초등학교 100주년 기념 문집 발간 축시 게재
△오순옥시인의 한복모델 활동
△오순옥시인의 시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