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터뷰 – 뮤지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공연, 19년 만에 한국 무대 복귀!뜨거운 스페인의 열정, 예술의전당에서 다시 타오른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프렌치 뮤지컬의 정수, <돈 주앙>이 19년 만에 오리지널 팀으로 한국을 찾는다. 오는 2025년 4월 4일부터 13일까지 단 2주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펼쳐질 이 공연은 원작 탄생 20주년을 기념하여 한층 더 화려하고 감각적인 무대로 재탄생한다.
<돈 주앙>은 유럽 문학과 예술 속에서 수백 년간 살아 숨 쉬어온 전설적인 인물 ‘돈 주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단순한 호색한이 아닌, 사랑을 믿지 않았던 한 인간이 처음으로 진실한 사랑을 깨닫고 변화해가는 과정을 담아낸 이 뮤지컬은 방탕과 구원의 경계를 넘나들며 인간 내면의 갈등과 도덕적 고민을 깊이 있게 조명한다.
이번 내한 공연은 2006년 한국 첫 공연 이후 19년 만에 이뤄지는 오리지널 프로덕션의 귀환이다. 2004년 캐나다에서 초연된 <돈 주앙>은 프랑스와 캐나다가 공동 제작한 프렌치 뮤지컬로, 초연 당시 Gala de l’ADISQ에서 최고의 공연상과 연출상을 수상하며 단숨에 프렌치 뮤지컬의 새로운 역작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프랑스, 캐나다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6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노트르담 드 파리>의 뒤를 잇는 흥행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2025년 서울 공연은 초대형 LED 스크린과 세련된 조명, 압도적인 영상 기술이 총동원되어 한층 진화된 무대를 선보인다. 스페인의 강렬한 정서와 풍경을 시각적으로 완벽하게 구현하는 무대 위에서 세계적인 플라멩코 댄서들이 펼치는 격정적인 퍼포먼스는 관객의 심장을 두드릴 것이다. 군무와 독무가 유기적으로 어우러진 안무는 작품 전반에 걸쳐 강렬한 에너지와 리듬을 부여하며, 현대적 감각과 프렌치 감성이 절묘하게 교차하는 무대를 완성한다.
무엇보다도 이번 공연의 중심에는 뛰어난 배우들이 있다. 타이틀 롤 ‘돈 주앙’ 역에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내한 공연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지안 마르코 스키아레띠가 출연해, 도발적이고도 인간적인 ‘돈 주앙’을 매혹적으로 그려낸다. 그의 강렬한 카리스마와 섬세한 감정선은 이번 무대를 더욱 빛낼 전망이다.
돈 주앙을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유일한 존재 ‘마리아’ 역에는 프랑스 뮤지컬계에서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은 레티시아 카레레가 출연한다. 자유롭고 독립적인 예술가 마리아는 사랑의 화신이자, 돈 주앙의 삶을 뒤흔드는 전환점으로 극의 중심을 이룬다.
또한, 돈 주앙의 절친한 친구이자 양심의 거울 역할을 하는 ‘돈 카를로스’ 역에는 <삼총사>, <레미제라블> 등에서 활약한 올리비에 디온이 출연해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마리아의 약혼자이자 돈 주앙의 라이벌인 ‘라파엘’ 역의 필립 베르겔라, 돈 주앙의 아버지 ‘돈 루이스’ 역의 로베르 마리앙은 2006년 초연 당시 관객의 큰 사랑을 받은 배우들로, 이번 복귀는 더욱 깊어진 캐릭터 해석과 무게감으로 무대를 장악할 것으로 기대된다.
‘엘비라’ 역의 알리제 라랑드는 절망과 질투, 그리움의 감정을 절절히 노래하며 감정의 폭을 넓히고, ‘이사벨’ 역의 록산 필리온은 진정성과 따뜻함을 가진 조언자로서 극의 밸런스를 유지한다. 여기에 세계적인 집시 뮤지션들과 플라멩코 무용수들이 합세하여, 라틴 리듬과 전통 음악이 가득한 풍성한 음악 세계를 완성한다.
뮤지컬 넘버 또한 이 작품의 백미다. “Du Plaisir”, “Les Femmes”, “Changer”, “Aimer”, “Je Meurs d’Amour” 등 매혹적인 음악은 감정의 흐름을 정교하게 이끌며, 다양한 장르와 리듬 속에 관객을 빠져들게 만든다. 기타와 타악이 조화를 이루는 라틴풍 넘버는 쾌락과 열정을, 피아노와 스트링이 주도하는 서정적 곡들은 진심과 회한을 표현하며 감동을 배가시킨다.
이 작품은 프랑스 고전 희극부터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까지 이어지는 ‘돈 주앙’ 신화를 현대 뮤지컬의 감각으로 재창조한 대표작으로 평가받는다. 방탕과 회심, 욕망과 구속, 사랑과 죽음이 교차하는 극적 서사는 단순한 유혹의 드라마가 아니라 인간 실존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번 내한 공연을 주최하는 ㈜마스트인터내셔널은 태양의서커스, <노트르담 드 파리>, <로미오 앤 줄리엣>, <안나 카레니나>, <위대한 개츠비> 등 국내에 다양한 해외 작품을 소개해온 라이브 엔터테인먼트 전문 기업이다. 이번 <돈 주앙>을 통해 다시 한 번 프렌치 뮤지컬의 정수를 선보이며 한국 뮤지컬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공연 예매는 예술의전당(1688-1352)과 인터파크 티켓(1544-1555)에서 가능하며, 관람 가능 연령은 8세 이상이다. 뜨거운 스페인의 태양 아래 펼쳐지는 프랑스 감성의 정수 <돈 주앙>, 그 치명적인 유혹의 세계가 서울을 물들일 준비를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