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터뷰 – 김순철 개인전 《나비처럼》, 오매갤러리에서 신작 ‘나비’ 시리즈 첫 공개

시사 인터뷰 | 전시 보도
김순철 개인전 《나비처럼》, 오매갤러리에서 신작 ‘나비’ 시리즈 첫 공개
“한지 위에 수놓은 생명과 소망의 서사” – 꽃과 나비의 시학(詩.學)으로 되살아난 예술의 전환점
현대 회화와 섬유예술의 경계를 허물며 자신만의 미학을 구축해온 작가 김순철이 2025년 봄, 오매갤러리 초대전에서 새로운 예술적 지평을 펼쳐 보인다.
오는 4월 22일부터 5월 17일까지, 서울 삼청동 오매갤러리에서 열리는 개인전 《나비처럼》은 김순철의 신작 《나비》 시리즈를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로, 그의 예술 세계에서 중요한 전환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꽃 위에 내려앉은 나비, 소망과 환생의 몸짓
이번 전시의 중심에 선 《나비》 시리즈는 작가의 대표 연작인 ‘꽃’ 시리즈의 맥을 잇되, 보다 상징적이고 서정적인 해석으로 확장된 결과물이다.
작가는 동양의 전통적 도상인 꽃과 나비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그것을 ‘wish(소망)’과 ‘rebirth(환생)’이라는 존재론적 키워드로 연결한다.
김순철은 “꽃 위에 머무는 나비는 단순한 장면이 아니라, 또 다른 생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는 존재의 상징”이라 말한다.
그의 나비는 고요하지만 역동적인 형상으로, 일상의 흐름 속에서 되살아나는 소망의 언어다.
회화와 자수, 시간과 감정의 직조
김순철의 작업은 고유의 기법인 ‘회수(繪繡)’, 즉 회화(그림)와 자수(바느질)의 병치를 통해 완성된다.
전통 한지 위에 물감을 입히고, 그 위에 촘촘히 바늘땀을 이어나가는 그의 작업은 시간성과 감정의 흐름을 형상화하는 섬세한 행위다.
이번 전시에서는 자수가 단순한 장식을 넘어 감정을 짜는 조형언어로 진화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바느질은 시간의 축을 따라 이어지며, 시각적 리듬과 함께 작가 내면의 풍경을 응축해내는 매개체로 작동한다.
그의 작품 속 바늘땀은 말하자면 침묵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의 선율이자, 생명의 호흡이다.
나비처럼 – 존재의 의미를 되묻는 조형적 사유
전시 제목 《나비처럼》은 단순한 은유를 넘어, 존재에 대한 작가의 깊은 성찰이 투영된 선언이다.
김순철은 그동안 ‘꽃’을 통해 생명과 희망을 말해왔으며, 이번 ‘나비’ 연작을 통해 그 주제의 결을 더욱 다층적으로 펼쳐 보인다.
‘되살아남’과 ‘되새김’, 생의 찰나성과 순환성, 그리고 궁극적으로 인간 존재의 회복 가능성을 직조한다.
전시 정보 및 관람 안내
오매갤러리가 위치한 삼청동은 경복궁, 국립현대미술관, 청와대 인근에 자리한 예술문화의 중심지로, 이번 전시는 ‘봄날 삼청동 예술산책’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명: 김순철 개인전 《나비처럼》
전시기간: 2025년 4월 22일(화) – 5월 17일(토)
운영시간: 화~토요일 오전 11시 – 오후 5시 (일·월·공휴일 휴관)
장소: 오매갤러리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7길 20)
입장료: 무료
문의: 070-7578-5223
인스타그램: @omaeco
시사 인터뷰 | 서현주 기자
보도문의: 오매갤러리 (070-7578-5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