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작·연출 연극<시선>, 제 45회 서울연극제 자유경연작 참가작
김진아 작·연출 연극<시선>, 제 45회 서울연극제 자유경연작 참가작
김진아 작·연출 이력
김진아 작·연출은 총 10가지 작품을 창작집단 혜화살롱에서 연출했으며 그중에 8작품을 직접 집필했다.
8작품 제목
<순례네 국밥>, <덕구의 봄날>, <시선>, <안녕!대장>, <당신의 선의는 타인을 불쾌하게 한다>, <소,공녀_小,工女>, <시발.점>, <살아진다,사라진다>
수상이력
2023 제6회 1번출구 연극제 작품상 <순례네 국밥>
2023 제3회 낭독 페스티벌 ‘카리페’ 작품상 <안녕!대장>
2023 제 11회 GAF 공연예술제 우수연기상<시선>
2023 춘천연극제 연기상 <당신의 선의는 타인을 불쾌하게 한다>
집단소개(Q&A 형식으로 써봤어요)
‘창작집단 혜화살롱’
2020년 창설.
안녕하세요. 창작집단 혜화살롱 작연출 김진아, 김마담입니다.
안녕하세요. 창작집단 혜화살롱 PD 유의종, 바지사장입니다.
Q. 왜 창작집단 혜화살롱인가요?
바지사장: 창단 멤버 중 김진아 작연출님이 있어요. 예전에 살던 곳이 혜화동이었는데, 배우들이 자주모여 술 한잔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거든요. 그래서 그때, 진아 연출님 집이 아지트화 되면서 진아살롱이라 불렸어요. 그게 모태가 되었죠.(웃음)
Q. 창작집단 혜화살롱은 어떤 집단인가요?
바지사장 : ‘우리 서로 글을 써서 각자의 작품에 배우로 서볼까?’ 하며 사적인 배우들의 모임에서 시작됐죠. 그런데 막상 시작해보니 김진아 배우님이 작연출에 재능이 있더라구요.(웃음)
김마담 : “야 나도 배우하고 싶거든”
바지사장 : (못들은 척)없으면 안 될 인재죠. 어쨌든 저희 집단은 일단 ‘지금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문제들을 적시에 의식화할 수 있는 작업’을 하고자 합니다.
그 과정 중에 우리는 공연이 한 가지 주제와 메시지에 함몰되는 것을 경계해요. 삶은 다차원적이며 사회적인 차원에서 바라보아야 하잖아요. 그렇기에 무대 위의 삶도 그 성질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또 각 작품의 특성과 세계는 연극의 요소, 또는 그 어떤 것으로도 구성되고 구현될 수 있으니, 본질과 진리를 탐구하되 사실적인 표현에 국한시키지 않으려고 해요. 때문
에 공연의 내용만큼 형식이 함께 찾아지는 작업을 집단의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Q. 반드시 이루고자 하는 문제들이라고 하는데 어떤 게 있을까요?
바지사장 : 음…저희가 한 가지 주제와 메시지에 함몰되는 것을 경계하자고 했는데,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하려고 하니 한 가지 주제로 대답하게 될 것 같네요.(웃음)
저희 작품의 소재로 이야기 해볼게요. 노종자의 인권에 대해 관심을 가져보자<소,공녀>, 민주화 운동 당시의 이야기를 다룬<순례네 국밥>, 우울하고 불안하면 대장증후군이 찾아오는 우리 주변의 누군가의 이야기<안녕!대장>, 삶의 끝이 다가오면서 치매에 걸린 노인들을 통해 인간존엄사를 이야기 해보는 <살아진다, 사라진다>, 졸혼 하는 부모님의 문제로 고민하지만 결국 각자의 위치에서 고민을 이야기하게 되는 <시발.점> 등이 있네요. 그런데 제가 쓰다보니 결국 어떤 소재를 이야기 하더라도 그런 갈등과 상황 속 에서도 인간다움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하고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 같네요.
Q. 그럼 이번 <시선>은 어떤 작품인가요?
바지사장 : 네 명의 여배우가 풀어내는 드라마…? 죄송합니다. 극중 인물의 대사가 갑자기 생각나서요.
김마담 : 제가 대신 사과 드려요. 죄송합니다. 작가로서 처음 시선을 쓰게 된 계기는 고전극 <갈매기>를 보는데, ‘시기’ , ‘질투’라는 단어를 나이 든 여자가 젊은 여자에게 갖는 감정으로 치부하기 일쑤일까? 라는 생각이 문득 들더라구요. 그러한 감정은 남녀노소를 구분하지 않고 드는 감정인데 말이죠. 거기서 출발해 남들이 나를 판단하는 기준, 내가 남들을 판단하는 기준, 우리가 남들에 관해 이야기 할 때, 과연 그 시선은 합당한 것인가? 라는 생각에서 쓰게 되었습니다.
Q. 등장인물들이 여배우들인데 굳이 여배우로 정한 이유가 있나요?
김마담 : 배우라는 직업이 본인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무대에 존재하잖아요. 그리고 사람들은 그 이미지를 가지고서 그 사람을 판단 할 수 있구요. 시선이라는 작품에 어울리는 직업이라 생각했어요. 그리고 저도 배우 출신이어서 그런지, 이 배우라는 직업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기도 했어요.
Q. 네. 이 작품을 보면 배우들에 세계에 대해서 이해하게 되는 건가요?
김마담 :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고 하죠? 결국 하나의 직업군에서 어떤 소수의 이야기지, 저희가 모든 배우들 전체를 대표 할 수는 없죠. 하하하 뻔한 대답이죠?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로 봐 주셨으면 합니다.
Q. 시선의 관전 포인트? 매력은 무엇일까요?
바지사장: 개성이 넘치는 생동감 있는 인물들. 그 인물들의 대화에서 오가는 말들과 정적에서 오는 묘한 非언어적인 기류 등 즐길 것들이 많을 것 같습니다. 음…‘뻔’할 수 있는 것들을 ‘Fun’하게 만든 연출과 배우. 그게 <시선>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매력 확인하러 오세요~~
공연소개
줄거리
여기 4명의 여배우가 있다.
자기 객관화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남들에게 강요하면서
정작 본인의 자기 객관화가 시급한 유명 배우의 엄마 40년.
한동안 연극을 등지고 살다가 7년 만에 무대에 복귀한 28년.
세상에서 가장 빛나기를 바라며 모든 사람의 사랑을 갈구하는 18년.
남들과는 다른 사랑을 원하지만 용기내지 못하는 어린년.
이들은 저명한 오 작가 선생님의 작품에 참여하기 위해 모였다.
각자 생각해둔 배역이 있었건만 연출이 정해준 배역에 그녀들의 심기가 불편하다.
과연 그녀들은 각자의 소망이었던 배역을 탈환할 수 있을 것인가?
뻔한 듯 Fun 한 무대 위에서 확인하시길!
작가의도
과연 `기준`은 무엇인가.
우리가 무엇인가 새로 만들거나 조성할 때 대상이 되는 기준이 있다.
우리는 그것을 흔히 `표준`이라는 올바르지 않은 단어로 부르며 세상의 모든 사람을 그 `표준`이라는 것 아래 구겨 놓고 있을 뿐 아니라 그 표준에 들어맞지 않은 이들에 대해 잘못된 시선을 가지고 있다. 현대 글로벌 사회에서 가장 영향력이 크다고 볼 수 있는 미국을 예로 들자면 `신체 건강한 이성애자인 백인 남성`이 그 표준에 속한다고 한다. 우리나라라고 해서 별반 다르지는 않을 것이다. `백인` 같은 특정 인종을 지칭하는 부분만 달라질 뿐.
이 작품을 접하는 당신에게 묻습니다.
당신에겐 어떤 표준이 내재 되어 있습니까?
연출의도
감히 나는 말합니다.
나를 바라보는 시선이 내가 바라보는 시선은 아니다.
당신이 바라보는 시선이 내가 다른 누군가를 바라보는 시선은 아니다.
가끔은 섣부르게 누군가를 짐작하고 판단하지 않는가.
나는 당신들의 그 섣부른 판단이 불편하고 불쾌하다.
내가 바라보는 것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기를 바란다.
적어도 나를 알지도 못하는. 지나가는 인간들은 말이다.
당신들은 깊은 사연을 알지도 알려고도 하지 않으면서 안다고 말하지 말아라.
남을 바라보는 시선으로 자신을 먼저 바라보길 바란다.
연극 <시선>은 오는 6월 19일부터 대학로에 위치한 예술공간 혜화에서 공연된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 6시, 일요일 오후 4시이며, 예매는 YES24, 플레이티켓에서 할 수 있다. 배우 박선옥, 류지애, 김루시아, 이장훈, 양은주, 유예진이 출연하며, 작연출 김진아, 총괄PD 유의종, 조연출 원기연이 제작팀으로 함께한다. 현재 텀블벅이 진행중이다.
https://link.tumblbug.com/MSbPWnj3BJb
<텀블벅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