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분노의 강’, 윤철형 감독 상업 영화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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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분노의 강, 윤철형 감독 상업 영화 데뷔

북한의 인권을 통해 자유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휴먼 드라마

22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29일 개봉을 앞둔 영화 ‘분노의 강’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영화는 인간이 누려야 할 기본 인권마저 잃어버린 북한을 배경으로 한 휴먼 드라마이다. 당연하게 자유를 누리고 있는 대중에게는 다소 생소한 내용이지만, 주인공의 역경과 내적 갈등을 통해 자유의 중요성과 행복의 가치를 일깨우는 영화이다. 주연으로 김강일, 김소빈, 윤경호, 한유은 배우가, 조연으로 사극 전문 배우 김명국, 이영범, 황덕재, 개그맨 김주철 외에 다수가 등장했다.

이번 ‘분노의 강’은 배우로 활동했던 윤철형 님의 상업 영화 감독으로 데뷔한 첫 작품이다. 윤철형 감독은 5월 29일 개봉을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윤 감독은 “12년 전부터 캐스팅이 되지 않아 잊히는 동료 배우들이 안타까워 연출 또는 감독으로 함께 작업을 하고 싶었다”며 감독 데뷔의 포부를 밝혔다.

김명국 배우님은 ‘분노의 강’에서 연희 아버지 역을 맡았다. “인권 앞에서 무너진 주인공의 사랑을 보고 우리가 누리는 사랑과 자유에 감사하는 마음이 들었다”며 “연기를 하는 동안 철저하게 연희의 아버지가 되어 몰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화 속 김명국 배우는 당에 충성해야 하는 보위부장과 딸을 사랑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오가며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감정을 보여주었다.

오랑캐 전문 배우로 활동했던 김강일 배우는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이 담긴 대본을 보고 작품에 임하게 되었다”며 “배우가 카메라 앞에서 힘들어할 부분을 세심하게 챙겨준 윤철형 감독님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감독과 배우 사이로 만남을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철수 역을 맡은 윤경호 배우는 군복무 중으로 현장에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꾸준히 연기 활동을 이어왔다. 단편 영화 ‘Georgia’에서는 디자인 가게의 직원 역을 맡았고, ‘싸움의 기술 2’에서는 대진북고 짱 상구의 폭주를 막는 건우역으로 액션 연기를 보였다. 그 외에 영화 ‘트랜스’에서 피이태 역과 파친고에서는 어린 솔로몬 역할을 통해 탄탄한 연기력을 보였다. 앞으로 영화계에 기대가 되는 유망주이다. 윤경호의 모습을 자세히 찾아볼 수 있다. https://naver.me/x95RblVk

연희 역할로 오디션을 봤던 김소빈 배우는 “철수의 엄마 역할인 정희가 되었다. 북한 말과 엄마의 역할은 도전적인 상황이었지만, 재미있게 성실하게 임하게 되었다”고 웃음을 지었다. 연희 역을 맡은 한유은 배우는 “현실적으로 북한이 처한 인권 문제의 심각성을 알게 해주는 영화라서 대본을 끼고 다니며 연습했다”고 말했다.

“겨울에 촬영을 시작해서 봄에 끝난 ‘분노의 강’ 촬영 당시 날씨와 의상을 준비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출연진 모두 마음을 모아주어 더욱 따뜻했던 시간이었다”고 윤철형 감독은 밝혔다.

왼쪽부터 김명국, 윤철형, 김소빈, 한유은, 김강일

영화 ‘분노의 강’은 역사로 남아있는 분단의 아픔을 현실에서 느끼지 못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많은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누리고 있는 자유의 고마움도 모르고 당연하다 생각하지만, 빼앗기면 그때야 비로소 고마움을 알게 된다. 또한,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시대적 상황에서 가족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모르는 이 시대를 일깨우는 영화이다.

서울 계경남 기자 letitgo98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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