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Z WAO, 장마철 앞두고 침수 대비 빗물 배수구 정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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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Z WAO, 장마철 앞두고 침수 대비 빗물 배수구 정비 나서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거리정화 활동도 함께 펼쳐

26일 국제봉사단체 ASEZ WAO가 금천구 가산동 일대 빗물 배수구를 정비하고 일대에서 쓰레기를 수거했다. 한꺼번에 많은 비가 오더라도 빗물이 배수구를 통해 잘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는 장마철 침수 대비 활동이다. 빗물 배수구에 쓰레기가 쌓이면 비가 하수구로 제대로 흐르지 못해 침수 우려가 커진다.

ASEZ WAO는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이하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이다. 단체명 ASEZ WAO에는 ‘우리가 한 가족이 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세상을 구하자(Save the Earth from A to Z, We Are One Family)’는 뜻이 담겼다. 관계자는 “장마철뿐만 아니라 기후변화로 인해 한꺼번에 많은 비가 내리는 경우가 늘고 있다”며 “지구온난화에 대응하고 침수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회원들이 빗물 배수구 정비와 거리 정화에 나서기로 마음을 모았다”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부터 ASEZ WAO 회원과 이들의 가족, 동료, 지인 등 약 100명이 가산동 주민센터 일대 배수구를 청소했다. 서울 디지털 정보통신 산업의 중심지인 가산동은 워낙 유동인구가 많아 생활 쓰레기가 배수구에 쌓이는 경우가 잦다. 봉사자들은 배수구 덮개를 열어 내부에 쌓인 담배꽁초, 폐비닐, 일회용 빨대 등 쓰레기를 제거하고 삽, 곡괭이, 호미 등을 활용해 켜켜이 쌓인 토사를 퍼냈다.

배수구 정비와 함께 거리 정화도 진행됐다. 봉사자들은 3km 구간에서 31kg의 쓰레기를 수거했다. 분리배출 기준에 따라 재활용이 가능한 플라스틱 쓰레기는 별도로 모았다. 청년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지역사회에 봉사한다는 소식에 금천구청과 가산동 주민센터가 삽, 집게, 쓰레기봉투 등을 지원하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현장을 찾은 서울시 금천구의회 고영찬 구의원은 “청년들이 휴일을 반납하면서 봉사에 나온다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누구보다 앞장서서 지역사회 환경정화를 위해 참여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정치호 (사)한국국토해양환경보존협회 회장은 “봉사한다는 것은 사명감이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다. 여러분들도 그런 사명감을 가지고 이렇게 나온 것으로 보인다”며 칭찬했다.

배수구를 청소하느라 구슬땀을 흘리던 김상현(29) 씨는 “작년에 발생한 장마철 침수 문제가 올해는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기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깨끗해진 거리를 돌아보던 김가은(26) 씨 역시 “환경 문제는 인식 변화가 중요한 것 같다. 배수구 청소를 시작으로 인식에 대한 큰 변화가 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ASEZ WAO는 그간 서울 관악구 보라매역, 서초구 세곡천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지속적으로 찾아 정화했다. 이는 지구촌 전역에서 8만t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No More GPGP’프로젝트, 거리·산림·공원을 정화해 육상생태계를 살리는 ‘Green Earth’ 프로젝트, 해변·하천을 청소함으로써 해양생태계를 보호하는 ‘Blue Oecan’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와 함께 직장에서부터 환경을 보호하고자 모니터 끄기, 양치컵 사용하기, 대중교통 이용하기 등 12가지 챌린지로 절전·절수·절약하는 ‘Green Workplace’ 프로젝트도 실천한다.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고자 전 세계에 70억 그루의 나무를 심는 ‘Mother’s Forest’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국내를 비롯해 미국, 영국, 페루, 브라질, 말레이시아, 나미비아 등 하나님의 교회가 설립된 전 세계 175개국을 기반으로 세계 각국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46만 kg 이상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효과를 냈다. 특히 ‘Green Workplace’ 프로젝트로 105만8115kg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했는데 이는 나무 약 25만6672그루를 식재한 것과 맞먹는다. ‘Mother’s Forest’ 프로젝트를 통해 심은 나무는 3만 그루 이상이다.

아동·청소년이 양질의 교육을 받도록 전문 지식과 재능을 기부하는 ‘교육지원’ 활동, 힐링세미나·힐링연주회·복지시설 방문 등 ‘복지증진’ 활동과 긴급구호 및 문화교류까지 이웃에게 사랑을 전하는 다양한 행보도 꾸준하다. 지구와 인류를 위한 다채로운 활동으로 ASEZ WAO에는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금상(단체 최고상), 인도 아마드나가르시장 표창, 칠레 킬리쿠라시장 표창, 페루 우앙카요시장 결의문, 국제 환경상인 그린월드상과 그린애플상 등이 답지했다.

서울 계경남 기자 letitgo987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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